요리대회 개최… 바다송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 선보여
혜전대 학생들로 구성된 ‘진수송찬’ 팀 대상 수상 ‘쾌거’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홍성남당항에서 ‘바다송어 전국 요리대회 및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가 성료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운 남당어촌계장과 김용태 남당리 이장을 비롯해 조광희 홍성군 부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원, 오성환 경제문화농업국장, 이순화 서부면장, 오근호 전국내수양식업회장, 전경택 전송어협회장, 이재훈 셰프 등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 △식전공연 △국민의례 △개회사 △축사 △개막선언 △전국요리대회 시상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조광희 부군수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바다송어를 맛봤는데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다”며 “오늘 오신 분들 모두 꼭 맛보고 가시고 남당항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국요리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총 20팀이며, 남당항 바다송어를 이용해 창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각 부스에서는 행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바다송어를 맛볼 수 있도록 시식 기회가 제공됐다.

△대상은 ‘진수송찬’ 팀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홍성젤세미남’ 팀에게 △은상은 ‘어? 맛있다’ 팀과 ‘나섬슐랭’ 팀에게 돌아갔다. 끝으로 △동상은 ‘송어왕’ 팀, ‘살빠지조’ 팀, ‘해진이의 오마카세’ 팀, ‘성어의 정석’ 팀, ‘밥스타그램’ 팀 등 총 다섯 팀에게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진수송찬(혜전대학교)’ 팀의 대표 김동호 학생은 “바다송어 본연의 맛과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뜻깊은 축제에서 이렇게 대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바다송어의 맛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3주가량 메뉴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데 힘썼다는 ‘진수송찬’ 팀이 준비한 요리는 총 2가지다. 첫 번째는 바다송어를 이용한 어묵과 면발이 함께 담긴 뜨끈한 국물 요리이고, 두 번째로는 바다송어와 과카몰레 소스를 활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준비했다.


국물 요리의 경우 어묵과 면에서 바다송어의 맛이 잘 전달됐을 뿐 아니라 함께 곁들여진 쑥갓과 팽이버섯 등의 고명 또한 모두 조화롭게 어울렸다. 이어 핑거푸드는 바다 송어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바탕으로 파프리카, 오이, 양파 등에서 전달되는 아삭한 식감과 바다송어의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부각의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뤘다.
정상운 남당어촌계장은 “남당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미식가들에게 맛있는 바다송어 요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돼 마음이 흡족하다”며 “앞으로도 ‘남당항’하면 대하와 새조개에 이어 바다송어까지 맛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