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실천하는 도반, 연등으로 다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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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실천하는 도반, 연등으로 다짐하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5.01 09:21
  • 호수 888호 (2025년 05월 01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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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 맞이 봉축법요식 봉행

[홍주일보 한기원 기자]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홍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봉축법요식과 연등행렬 행사가 지난달 26일 충남도청 다목적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조계종 홍성주지협의회와 홍주골연등회가 주최하고 수덕사와 내포연등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정묵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덕숭총림 선덕 지운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을 비롯해 이용록 홍성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이상근·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임택빈 충남도청불자회장, 김경종 충남경찰청불자회장 등 지역 내 스님과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수덕사 어린이법회 회원들의 단체 율동 등 식전행사로 시작된 이날 법요식은 타종과 명고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점등식, 인사말, 축사, 봉축법어, 발원문, 봉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가수 유지우, 유도현, 하이런, 국악인 강리연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조계종 홍성주지협의회장 경보스님은 “오늘 우리가 신심으로 밝힌 찬란한 오색 연등을 향기롭게 어우러진 소중한 인연으로 다시 피어나게 하자”며 “자비와 평화의 등불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환히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은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가르치신 지혜는 인연법과 무상법”이라며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부처님 같은 지혜와 지극한 자비심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함께 실천하는 도반으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홍성주지협의회는 이날 전통등 전시회와 봉축법요식을 봉행한 후에 봉축 장엄물과 각 사찰에서 준비한 연등을 앞세우고 취타대와 내포신도시 일대를 행진하는 연등행렬로 각양각색의 장엄등 물결이 도심을 환하게 밝혔다.

한편 장엄등(莊嚴燈)은 주로 불교 행사나 사찰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등(燈)을 뜻하며, 중요한 불교 행사 때, 부처님께 공양(供養)하는 의미로 만들어서 장식하거나 밝히는 데 사용한다. 주로 연꽃 모양, 탑 모양, 다양한 불교 상징을 담아 화려하고 정성껏 만들어 사찰이나 거리, 행사장 등에 전시한다. 등불을 밝히는 것은 어둠을 밝히는 지혜를 상징하고, 중생을 깨우는 부처님의 자비를 표현하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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