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환학생들 홍성 탐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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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환학생들 홍성 탐방하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5.05.23 09:54
  • 호수 891호 (2025년 05월 22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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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문화 체험하기
방문객들이 다례 체험 중이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지난 15일 순천향대학교 캐나다 교환학생(랑가라 대학교)과 교수 등 20여 명이 홍성군을 방문해 ‘잠방골로 떠나는 바랑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홍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홍성을 찾은 체험객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홍성군청 안회당과 홍주읍성, 한용운선생생가지 등에서 독립운동사와 전통문화, 한류 문화를 경험했다.

방문객들은 제일 먼저 홍성군청 중앙에 식재된 느티나무를 둘러보며 현재까지 매년 치러지는 느티나무 제(祭)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안회당으로 이동해 다례 체험을 이어갔다.

한 학생은 “이런 곳(안회당)은 지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궁금하다”며 질문했고, 이날 프로그램 안내를 맡은 한건택 내포문화관광진흥원장은 “요즘 시대엔 2~3개월이면 짓지만, 안회당이 지어졌을 당시엔 1년은 족히 소요됐을 것”이라 답했다.

한국의 예절과 차 문화를 경험한 방문객들은 다음으로 홍주읍성을 둘러보며 홍주의 역사를 알아갔다. 

일본에서도 다례 체험을 경험해 봤다는 한 학생은 “일본은 복잡하고 엄격해서 배우기 어려웠는데 한국은 보다 간편해 배우기 수월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순천향대 직원은 “이슬비가 내려 한복을 입어보지 못해 제한된 체험을 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후 한용운 선생 생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판소리 배우기, ‘님의 침묵’이 담긴 전통 시집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 예술을 직접 체험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독립운동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홍성의 역사적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잠방골로 떠나는 바랑여행’은 오는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워볼 수 있는 체험형 탐방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한건택 내포문화관광진흥원장(오른쪽)이 홍성군청에 식재된 느티나무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환학생들이 다례 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교환학생들이 다례 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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