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운영과 균일한 탄착군 형성 등 강점 돋보여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청 양궁팀(감독 이성진)이 파리올림픽과 전국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꾸려진 순천시청을 상대로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홍성 양궁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은아, 김세연, 박재희, 한솔 선수로 구성된 홍성군청 양궁팀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계양구청장배 국제 양궁대회’ 단체전에 출전해 16강에서 동서대학교를 6:0, 8강에서 현대모비스를 5:1, 준결승에서 LH를 6:0으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순천시청을 만났다.
순천시청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8강에서 홍성군청을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한 강팀으로 특히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수현 선수를 주축으로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유시현·이은경 선수가 결승전 첫 세트부터 ‘10·10·10’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홍성군청 양궁팀 선수들 역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그에 맞섰다. 초반 긴장감을 빠르게 이겨낸 선수들은 이후 세트에서 안정적인 활쏘기를 선보이며 점차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팀워크와 침착한 경기운영이 돋보였고, 관중들의 응원 속에 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홍성군청 양궁팀이 세트 점수 6:0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홍성여고를 졸업하고 고향인 홍성군청 양궁팀에 입단한 팀의 막내 한솔 선수는 특유의 과감하고 빠른 슈팅을 앞세워 중계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긴장되는 결승전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활쏘기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흔들림 없이 명중을 기록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대회 우승의 쾌거를 거둔 홍성군청 양궁팀 이성진 감독은 “선수들이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 같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군에서는 양궁팀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