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지원·교통인프라 개선 방안 제시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이 지역기업 성장과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으며 지역민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12일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군기업인협의회 간담회’에서 최재구 군수는 지역기업 우선 지원, 산업단지 활성화,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 등 실질적 정책 방향을 밝혔다.<사진>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우리 예산 제품부터 쓰라고 지시한 사람이 바로 저”라며 예산군 내 기업 우선 지원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어 “예산에 주소를 두고 세금을 내는 업체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 맞다. 외지에서 뭐 해달라 해도 거의 거절하는 이유는 우리 지역 사람들이 먼저 먹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밝혔다.
최 군수는 “경기가 안 좋으니까 기업들이 움직이질 않는다. 지리적, 교통적인 여건의 한계에도 예산군에 기업을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이유가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를 빨리 채워야 세수가 늘어나고, 그게 군민에 대한 복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인주까지 4차선 도로를 좀 내달라고 도지사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다. 물류비 때문에 기업들이 못 오는 거다. 결국 자동차 바퀴 한 바퀴 돌 때 드는 비용까지 따지는 게 기업의 특성”이라며, 교통 인프라와 인접한 곳에 산업단지를 개발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기업인 해외 박람회 등 실질적 지원 확대 의지도 밝혔다.
최 군수는 “군에서 보는 시각과 기업인이 보는 시각은 확실히 다르다. 견문이 넓어져야 하고, 기업인들이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기회를 늘리겠다”며 “시작은 5000만 원이지만, 앞으로 금액을 조금씩 올려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군의 재정 자립도가 12% 정도로 나머지는 전부 국가나 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모사업 등도 점점 지자체 부담비율이 커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기업이 잘 돼야 세수가 늘고, 군민 복지도 따라온다. 그래서 기업인들을 우대하는 것”이라며 기업지원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최 군수는 “기업인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군에서 해줄 수 있는 일과 다른 기관과 협력해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예산군 기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군수와 공무원들이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지역기업 우선 지원, 산업단지 활성화, 인프라 개선, 실질적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