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홍주신문>은 홍성군,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크고 작은 우리지역 추진사업의 현황과 관련 정보를 매주 하나씩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올해도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가 본격화됨에 따라 홍성군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미 제주를 시작으로 중부와 남부지방에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홍성군도 곧 장마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예측 불가능한 극한 강우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홍성군은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홍성군청 회의실에서는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및 실무반 대책회의’가 열렸다. 군수와 홍성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기상대,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참석해 여름철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부서별 사전 대비 계획과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홍성군은 침수와 붕괴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 산지,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지정하고, 홍성경찰서와 협력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또한, 부단체장 중심으로 상황을 관리해 위험 징후 발생 시 주민 사전 대피를 실시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성군은 올해 초부터 군 소관 시설물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해왔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침수 우려 지역인 통로박스(도로나 하천, 또는 농경지 등에서 물의 흐름을 안전하게 조절하거나, 주민·차량의 통행을 위해 설치하는 박스형 구조물)와 세월교에는 자동통제시설을 설치해 사전 통제를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극한 강우와 같은 재난 상황에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및 실무반 대책회의를 통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홍성군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총 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마을안길 축대 붕괴, 사면 유실, 수목 전도, 옹벽 붕괴, 비닐하우스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으며, 대부분의 피해는 신속하게 조치되어 빠르게 복구가 진행됐다. 군은 산사태 취약지구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SMS와 자동음성통보, 재해문자전광판, 재난문자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