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산업 거점 연구시설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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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산업 거점 연구시설 ‘첫 삽’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6.27 06:53
  • 호수 896호 (2025년 06월 26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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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내 그린바이오 연구시설 기공식 열려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이 미래 농생명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그린바이오 연구시설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삽교읍 상성리 일원에서 열린 이번 기공식은 예산군과 충청남도, KAIST,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단국대학교, 건양대학교, 셀트리온·보람바이오 등 주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총사업비 255억 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사업화 지원사업(총사업비 299억 원)’의 본격적인 착공을 알리는 자리였다.

기공식에서는 충청남도, 예산군, KAIST가 함께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사진>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졌다. 이 협약을 통해 충청남도와 예산군은 연구소 설립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KAIST는 연구소 설립과 운영, 기업 유치, 벤처 창업 기업 육성,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역 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는 KAIST가 운영을 맡아 R&D(연구개발)와 기업 지원을 전담하게 되며, 소재·원료 보관, 첨단 연구공간, 장비 활용, 창업 지원 공간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아울러 예산군은 충청남도와 함께 클러스터 내 ‘펫푸드지원센터 구축사업’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등도 준비 중에 있어, 사업이 확정될 경우 스마트팜 원료 생산부터 개발, 실증, 생산, 유통까지 아우르는 그린바이오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이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 등 42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힌 가운데, 보람바이오 등 25개 기업과는 7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다. 이는 예산군이 단순한 농업 중심 지역을 넘어, 첨단 바이오와 농생명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셀트리온과 카이스트 등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이번 사업이 예산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바이오산업 육성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예산군은 미래 농생명 산업의 혁신적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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