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25동란·월남전 사진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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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25동란·월남전 사진전시회 열려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6.26 08:19
  • 호수 896호 (2025년 06월 26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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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가치, 전시로 전해지다”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홍성군보훈단체협의회(회장 최종수)는 지난 24일 내포초등학교에서 ‘6·25, 월남전 사진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기리고,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우상욱 내포초 교장과 곽태우 6·25참전유공자회 홍성지회장, 조한상 고엽제전우회 홍성지회장, 김주호 광천제일장학회 이사장 등 지역 보훈단체와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고, 행사 중에는 학생들의 애국심과 보훈의식을 높이고자 내포초등학교에 태극기 50개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

최 회장은 13년째 이 사진 전시회를 주도해왔으며, 매년 홍성군 내 초·중·고·대학교와 군청 앞, 역전 광장 등 다양한 장소를 순회하며 전시해왔다. 행사 중 참전용사의 처우와 사회적 인식에 대한 고민도 언급됐다. 최종수 회장은 현재 6·25 참전용사(국가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참전명예수당은 월 45만 원(65세 이상 기준)으로, 육군 병장 월급(약 205만 원)보다 훨씬 낮아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참전용사와 유공자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내포초등학교 학생들은 사진을 관람하며 6·25 전쟁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과 전쟁의 비극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애국심 고취와 보훈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보훈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민 모두가 역사의 소중함과 평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참전용사와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미/니/인/터/뷰 - 최종수 홍성군보훈단체협의회장

“6·25 전쟁의 비극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사비 500만 원을 들여 사진전을 시작했던 것이 벌써 13년이나 됐습니다. 홍성고등학교에는 학도병들과 동문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역주민들은 물론 학생들도 전쟁의 비극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지 못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까워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 1년에 한 번씩이라도 6·25 사진 전시회와 홍보 활동을 계속해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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