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 23주기 추모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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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 23주기 추모식 엄수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7.03 07:40
  • 호수 898호 (2025년 07월 03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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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故 한상국 상사의 해군 후배가 고인의 희생을 기리며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제2연평해전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해군 고(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23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28일 고인의 모교 충남드론항공고 교정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한상국 상사(39회)의 선배인 김주호 광천제일장학회 이사장(12회)을 비롯한 해군 관계자, 참전 전우들, 모교 후배들, 지역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특히 고인의 은사인 서종화 전 교장과, 행사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이보형 조합장을 비롯한 모교 관계자들과 지역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이번 추모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또한 올해는 연평해전 23주기를 맞아 대한민국부사관정책발전협의회와 후배 장병들이 추모 헌화와 분향을 주도하며, 젊은 세대에게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군립국악관현악단의 재능기부 식전행사로 시작된 이번 추모식은 묵념, 헌화와 분향, 기념사와 추모사, 추도사, 헌시 낭송과 해군군가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고인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한상국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그는 끝까지 전투를 지휘하며 전우들의 생명을 지켰고, 그 공로로 금성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추모사에서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은 “한상국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국가를 위한 헌신의 상징이며, 오늘의 평화와 자유는 이러한 영웅들의 땀과 피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분들의 뜻이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20여 년간 한상국 상사의 추모식을 이어온 김주호 광천제일장학회 이사장의 헌시 ‘한상국 상사!’를 동문 선배인 신세경 씨(27회)가 낭송했으며, 고인의 동문이자 해군 후배가 추모의 마음을 담아 만세삼창을 선창해 참석자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미/니/인/터/뷰 - 김주호 광천제일장학회 이사장

“이번 추모행사는 정동규 광천읍장님, 윤성열 대한민국부사관정책발전협의회장님, 이계석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총동창회장님의 아낌없는 성원, 후원 덕분에 뜻깊게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정주 충남도 부지사님,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님,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님을 비롯한 홍성군의회 의원님들께서 직접 참석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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