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사진>이 제31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철거공사 계약금액 과다 증액과 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에 철저한 자체감사와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번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홍주읍성 복원은 군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상징적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집행된 문화유산과 철거공사 14건 중 절반인 7건에서 계약금액이 증액됐고, 특히 6건의 경우 최초 계약 대비 32%에서 최대 113%까지 증액되는 등, 추가 집행금액이 8억 3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액은 타 부서와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치로, 타 부서에서는 대부분 계획대로 계약을 진행하거나 오히려 감액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이처럼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계약금액 증액은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공사의 적정성과 계약 투명성 확보에 심각한 의문을 남긴다”며 계약 관리 과정에서의 전문성 부족과 내부 점검 체계 미비, 사전 계획 수립 미흡 등을 지적했다. 특히 “역사문화사업이라는 중요성이 있는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집행부의 관리 역량에 심각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문 의원은 “홍주읍성 복원사업 관련 철거공사에 대한 △즉각적인 자체감사 실시 △토목·건축 전문 인력 확보와 관리체계 강화 △철거·정비사업의 계약과 집행 절차에 대한 전면 재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지적과 요구는 과거 계약 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군정 전반의 재정 누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번 임시회 내 조속한 대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러 의원 또한 이번 사안에 깊은 공감과 경각심을 나타냄에 따라 향후 집행부의 후속 조치와 제도개선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