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이정은 기자] 홍성육상꿈나무 선수들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 전국 중·고 육상경기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고 부별신기록을 갱신했다.
홍주중 1학년 이상현 선수는 남중 3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홍주중 1학년 이용채 선수는 남중 포환던지기 종목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홍주중 1학년 이재영 선수는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현 선수는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날씨에 대회 준비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금메달을 따게 돼 기분이 좋았다”며 “개인적으로 기록면에선 아쉬움이 남아 8월에 열릴 추계 대회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회복과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여중 3학년 박혜린 선수는 창던지기 종목에서 1위, 금메달을 차지하는 동시에 51.59m를 기록하며 한국 여중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50.79m를 경신하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즉, 불과 두 달여 전 자신이 세웠던 신기록에 80cm 앞질러 거듭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혜린 선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약간 걱정이 있었는데, 대신 힘이 잡혀서 그런지 어깨에서 채는 힘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자세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비축된 힘 덕분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여중 2학년 김예령 선수는 높이뛰기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성육상꿈나무를 지도하고 있는 박현전 코치는 “아이들이 정말 힘들 텐데도 잘 버티고 성실히 훈련에 임해줘 너무 고맙다”면서 “홍성교육지원청과 소속 학교 감독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격려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또다시 신기록을 세운 박혜린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오는 10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청소년 U16’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