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주고등학교(교장 정연두) 2학년 이동찬, 류호석 학생이 지난 2일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에 청소년 패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사진>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미래세대 탄소중립 리더십: 우리가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전문가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동찬 학생은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행동해야 한다”며 “이미 존재하는 기술과 해결책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비용과 관련해 “세대 간에도 ‘오염자 부담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책임을 따지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호석 학생 역시 “돈과 미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경제적 부담보다 미래세대의 생존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끈다”며 “청소년들의 역할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고 행동으로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션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기후세대 비전 메시지’를 작성하고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늦었다고 말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자”는 문구가 1위로 선정됐으며, 이는 이동찬·류호석 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패널들의 공통된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였다.
한편, 홍주고등학교는 이번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환경 및 기후 분야의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