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양액 관리 등 핵심 노하우 담아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홍성군이 국내 유일 프리미엄 딸기 품종인 ‘골드베리’의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을 위해 84쪽 분량의 재배가이드와 리플릿을 제작·보급하며, 지역 농업의 고품질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 배포된 ‘골드베리 재배가이드’는 재배 작형부터 생육 특성, 병해충 방제, 양액 및 수확 관리 요령까지 농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풍부하게 수록해 농업인들 사이에서 ‘실전형 지침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제 재배 사례를 바탕으로 농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꼼꼼히 정리했다”며 “품종 특성과 재배 관리 요령을 정확히 숙지하면 수확량은 물론, 과실의 품질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가이드에는 △겨울철 당도 저하를 막는 양액 EC 관리법 △붕소 과잉 흡수 예방법 △초보 농가들이 어려워하는 병해충 진단 및 대응 요령 등 기존 농업 교육에서만 접할 수 있던 고급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재배 안정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직접 골드베리를 재배 중인 한 농업인은 “그동안은 교육 시간에만 들을 수 있었던 정보를 책자로 받아보니 이해가 훨씬 쉬워졌다”며 “딸기 농가에 꼭 필요한 알짜 정보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베리’는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에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딸기 품종으로, 평균당도 12.5브릭스(brix)에 달하는 고당도, 단단한 과육, 뛰어난 식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정률이 높고 공동과 발생이 적어 상품과 비율이 우수하며, 착색 시기별로 사과향·망고향이 느껴지는 과즙 풍미와 식미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경도와 당도를 동시에 갖춰 유통기한이 일반 딸기의 2배에 달해,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고급 과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동 시장까지 수출이 확대될 계획이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소장은 “골드베리는 오직 홍성에서만 재배되는 프리미엄 품종이자, 지역 농가 소득 안정과 K-딸기 브랜드화의 핵심 품종”이라며 “AI 스마트팜과 재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홍성을 K-딸기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