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이제 일주일 앞으로”
상태바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이제 일주일 앞으로”
  • 한기원 기자
  • 김용환 인턴기자
  • 승인 2025.10.23 06:45
  • 호수 913호 (2025년 10월 23일)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종원 대표가 손 뗀 뒤, 진정한 지역축제로 거듭날까
홀로서기 나선 홍성군, 자체 콘텐츠·장비로 ‘정면 승부’
이번 축제에 처음 선보일 ‘바이킹 바비큐 그릴’ 위 한우등심 바비큐에 개그맨 송영길이 소금을 흩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환 인턴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김용환 인턴기자]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하 홍성글바페)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이 다가오며 지역과 관광객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는 회전목마, 대관람차, 바이킹 등 놀이기구 형태의 자체 개발 바비큐 그릴이 공개되며 본행사에 대한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성글바페는 지난 2023년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47만 명이라는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이후, 이듬해엔 5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홍성군이 독자 운영 체제로 전환하며, 이른바 ‘홀로서기’에 나섰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군은 단순한 흥행이 아닌 질적 도약을 선언하고, 자체 기획·제작한 바비큐 장비와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축제의 자립성과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중력 바비큐 그릴.

 

세계의 맛, 전통의 멋, 온 가족의 즐거움

올해 축제의 중심은 단연 바비큐존이다. 회전목마, 대관람차, 바이킹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놀이기구 형태의 새로운 그릴을 활용한 ‘테마파크형 바비큐존’은 홍성의 특산 고기를 활용해 관람객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전통 화로 문화를 복원한 ‘난로회 바비큐존’에서는 조선후기 방식의 구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한복 체험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글로벌 바비큐존’에서는 러시아의 샤슬릭, 미국 멤피스 스타일, 태국 무카타, 베트남 넴루이 등 세계 각국의 바비큐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국내산 솥뚜껑 바비큐와 로컬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메뉴가 함께 어우러져 홍성과 세계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
 

모든 요리에는 홍성 한우와 한돈, 지역 식재료가 사용되며, 축제 기간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상설시장 구이존과 축산물 직판존도 운영된다.

유명 셰프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오세득 셰프는 홍성의 식자재를 활용해 개발한 바비큐 레시피를 지역 참가 단체에 사전 전수했으며, 해당 메뉴들은 축제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박은영 셰프는 축제 현장에서 직접 관람객과 소통하며 쿠킹쇼를 진행한다.

그 외에도 배우 정유미가 ‘2025 홍성글바페’의 공식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한편, 유튜버 취요남, 참PD, 문츠, 맛있는생각, 장호준 등이 다양한 바비큐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세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참여형 푸드 콘텐츠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청운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사진 인화 서비스, 논알콜 칵테일 만들기, 캘리그라피 엽서 체험이 가능하고, 도자기 물레 체험, 은반지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예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양문 일대에는 국화꽃 포토존과 룰렛 이벤트가 마련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제공된다.
 

 

하루하루 다채롭게, 장르를 넘나드는 공

홍성글바페의 공연은 매일 달라지는 주제별 무대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막일인 10월 30일에는 트로트 페스타가 펼쳐지고, 밤에는 1000여 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31일에는 힙합과 EDM이 결합된 청춘 무대가 열리며, 11월 1일에는 박은영 셰프의 쿠킹쇼와 락 페스타, 두 번째 드론쇼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홍성군립예술단의 합동 무대가 준비돼 클래식과 재즈로 폐막 분위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양문 인근 2개 버스킹 무대에서는 총 30여 개의 공연팀이 국악, 댄스, 마술,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친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은 축제의 열기를 끊임없이 체험하게 된다.
 

 

2025 홍성글바페 안내 리플렛.

 

교통·주차·숙박… 완성도 높인 관람 인프

홍성군은 올해 축제를 단순한 방문객 수가 아닌, 관람객의 실질적인 만족도를 중심으로 운영 전략을 전환했다. 유기농 페스타, 국화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돼, 특정 장소에 집중되지 않고 축제 전반을 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2271대 수용 가능한 14곳의 임시주차장이 운영되며, 홍성역·내포신도시·홍주종합경기장과 축제장을 잇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도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와 함께 축제장 인근 숙소의 리모델링과 신규 오픈 등으로 체류형 관광 여건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유정규 홍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홍성글바페는 이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축제의 모든 공간을 골고루 체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완성도 높은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2025 홍성글바페 앞두고 배우 정유미·김민지 영양사 ‘요리 한판’
‘2025 홍성글바페’에 스타셰프 박은영·오세득 참여로 기대감 ↑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총집합… 바비큐 천국, 홍성이 달아오른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더 커지고 새로워진다”
“홍성·예산 지역축제, 가장 큰 숙제는 ‘지역 정체성’ 담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홀로서기 첫발 내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