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홍성, 청년이 머무는 창업 생태계 ‘홍자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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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홍성, 청년이 머무는 창업 생태계 ‘홍자람’ 본격 가동
  • 김용환 인턴기자
  • 승인 2025.10.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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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창업 생태계 본격 조성…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승승장구’
로컬온보딩캠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추진 중인 ‘홍자람: 홍성에서자라는사람들(이하 홍자람)’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홍자람’은 홍주·홍동·광천 3개 권역의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 문화도시 홍성의 전략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 홍성군의 후원을 받아 ‘경험, 실험, 창업·정착’의 3단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업 모델을 개발하며 청년 창업가 정착을 돕고 있다.

1단계 ‘로컬경험 프로그램’은 청년 59명이 ‘로컬온보딩캠프’와 ‘창의그룹캠프’등에 참여해 유기농업, 역사문화 등 홍성의 핵심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로컬온보딩캠프’는 단순 탐방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 속에서 살며 관찰하고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 결과 현재 4명의 참가자가 홍성 정착을 준비 중이다.

1단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2단계 실험·창작(MVP) 지원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당초 5개 팀 선발을 목표로 했으나, 높은 참여 열기로 총 12개 팀이 선발돼 홍성의 자원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팀의 주요 개발 아이템은 △홍성 곡물을 활용한 특화 궁중술 △홍성 역사문화 기반 AI 콘텐츠 △홍성 특화 베이커리 ‘한돈빵’ △농업을 주제로한 문구·소품점 운영 등으로 각 팀은 2026년 홍성읍·홍동면·광천읍 등 지역 내 창업을 목표로 시제품을 개발중이다.

마지막 3단계는 창업공간 DIT(Do It Together)를 거점으로 창업보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창업 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 3개 창업팀이 사업 역량 고도화를 마치고 2025년 내 창업을 준비 중이며, 2026년에는 6개 팀이 로컬콘텐츠타운 내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 창업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이라는 문화도시 홍성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이다.

로컬창업가 커뮤니티 집단지성 한만희 대표는 “참여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창업 의지로 초기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홍성의 매력적인 자원과 로컬크리에이터가 만나 큰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예비)창업가를 위한 현실적인 3단계 맞춤 지원이 로컬콘텐츠 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홍자람’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창업하며,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자람’은 지역 자원과 외부 인재를 연결해 문화도시 홍성의 정체성을 창업이라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은 향후 프로그램 고도화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 정주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로컬경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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