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제거 완료로 안전지대 조성 마무리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충남 홍성군 지기산 정상에 표지석과 태극기 계양대가 설치되며, 오랜 기간 군사시설과 통제로 닫혀 있던 정상 공간이 상징적으로 복원됐다.<사진>
홍성사랑미래포럼(대표 오석범)은 새해 첫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지기산 정상에 표지석과 국기 계양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기산 정상에 공식적인 상징물이 세워진 것은 미군 주둔 이후 60여 년 만이다.
이번 설치는 오랜 ‘지기산 정상 되찾기 운동’의 결실로, 오 대표가 지난 2022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지기산 정상 개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홍성군민 8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국방부·국민권익위원회에 국민집단고충민원 청원을 제출했다.
그 결과 정부는 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기산 정상 일대 1만 4009㎡(약 4200평)를 안전지대로 지정했다.
지기산의 군사적 변천 과정을 보면 △1964년 미 공군 미사일기지 주둔 △1989년 부대 철수 △2004년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이후에도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남아 접근이 제한돼 왔다.
지뢰 제거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1988년 1차 지뢰 제거 작전 △2022년 2차 작전 △2024년 3차 작전이 공군·육군 EOD 부대 합동으로 실시됐으며, 합참의 완료 기준을 통과해 정상부 안전성이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기산 정상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소됐다.
오석범 대표는 “지기산 정상은 단순한 산 정상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안보, 미래 비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지기산 정상 개발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사랑미래포럼은 앞으로 내포신도시에 준공 예정인 ‘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안보 교육 체험장 △관광 자원화를 포함한 지기산 정상 활용 방안을 정책 제안으로 정리해 2026년 이후 홍성군과 공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