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 따뜻한 응원 전해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차가운 겨울 공기가 교정을 감싸는 계절이면, 광천초등학교 졸업식에는 반가운 얼굴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광천별맛김 이성행 대표다.
이성행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광천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사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그의 장학금 기부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이 대표가 장학금 기부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학교에 대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자신의 모교인 덕명초를 비롯해 광동초, 광남초, 광신초, 대평초 등 인근 5개 초등학교가 2012년 이후 단계적으로 통합돼 현재의 광천초등학교로 재편됐고, 이후 자녀들이 이곳에서 학교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후배’가 됐다.
그는 “네 자녀 모두 광천초를 다녔고,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사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아이들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생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내포신도시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광천초와의 일상적인 인연은 줄었지만, 장학금 기부만큼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학생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쓰인다”며 “학교가 유지되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매년 6학년 졸업식에 맞춰 전달된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기가 아이들에게 가장 큰 변화의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가정에도 여러모로 부담이 큰 때”라며 “그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졸업식 장학금 전달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기부나 장학금은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이런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