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읽기 도와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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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읽기 도와 보람"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3.07.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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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초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봉사단

▲ 홍성초 학부모 명예사서 봉사단원이 아이들의 도서대여를 돕고 있다.

도서대출·관리 자원봉사
책 놀이교실로 흥미 유발

도서대출·관리 자원봉사 책 놀이교실로 흥미 유발 홍성초등학교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봉사단은 20여명의 봉사회원으로 학부모 독서코칭 수업 등 명예사서교사 교육기부사업을 목적으로 2009년 창단해 5년 동안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홍성초등학교 도서관은 2만여권의 도서를 보유,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어 홍성초 명예사서교사 자원봉사단을 만들게 됐다.

홍성초 박지혜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확장한 후 도서관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33분의 학부모님들이 6시간동안 교대로 도서관리와 대출관리를 맡아서 해주시고 또 도서관 청소까지 손수 해주신다"며 "요일마다 오전 오후로 각각 조를 나누어 자원봉사자 3분씩 오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주 같은 시간에 아이들의 도서 대출과 장서관리, 도서 재배치 등 을 도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책 읽는 문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문사서교사를 채용하고 학부모 명예사서교사들이 참여하는 학부모 독서코칭 수업을 진행하는 등 도서관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명예사서교사 봉사단은 2주에 한 번씩 책읽기에 서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책 읽어주기와 책 놀이교실 등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들이 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읽는 즐거움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명예사서교사 김옥임(46) 씨는 "봉사를 시작한지 3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아이들을 만나고 도서관관리를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내 모습을 보고 습관의 변화가 있었다"며 "처음엔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며 독서량을 넓혀가는 모습이 너무도 뿌듯했고 잠들기기 전엔 꼭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지혜 전문사서교사에 따르면 매년 봉사단에 지원하고 있는 학부모수가 늘고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 홍성초 학부모 명예사서 봉사단원들과 학생들의 기념사진.


"올해는 33분이 참여하고 계세요. 지원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너무 많아 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울 정도였죠. 요즘은 고학년 학부모님들로 봉사단을 꾸려서 고학년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서를 추천해주시고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매주 토요일마다 독서퀴즈나 어린이 영화감상,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해주셔 아이들이 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선생님들을 많이 좋아하고 고마워합니다." 김옥임 씨는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을 재밌게 읽고 또 책을 많이 읽어가는 것을 보면 봉사의 즐거움을 느낀다. 더 아이들이 쾌적한 곳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초등학교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봉사단은 지역 학교도서관마다 사서교사를 배치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 소규모 학부모 봉사단의 운영으로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 도서관 운영에 활력을 주는 모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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