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봉사단
도서대출·관리 자원봉사
책 놀이교실로 흥미 유발
홍성초 박지혜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확장한 후 도서관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33분의 학부모님들이 6시간동안 교대로 도서관리와 대출관리를 맡아서 해주시고 또 도서관 청소까지 손수 해주신다"며 "요일마다 오전 오후로 각각 조를 나누어 자원봉사자 3분씩 오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주 같은 시간에 아이들의 도서 대출과 장서관리, 도서 재배치 등 을 도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책 읽는 문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문사서교사를 채용하고 학부모 명예사서교사들이 참여하는 학부모 독서코칭 수업을 진행하는 등 도서관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명예사서교사 봉사단은 2주에 한 번씩 책읽기에 서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책 읽어주기와 책 놀이교실 등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들이 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읽는 즐거움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명예사서교사 김옥임(46) 씨는 "봉사를 시작한지 3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아이들을 만나고 도서관관리를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내 모습을 보고 습관의 변화가 있었다"며 "처음엔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며 독서량을 넓혀가는 모습이 너무도 뿌듯했고 잠들기기 전엔 꼭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지혜 전문사서교사에 따르면 매년 봉사단에 지원하고 있는 학부모수가 늘고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올해는 33분이 참여하고 계세요. 지원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너무 많아 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울 정도였죠. 요즘은 고학년 학부모님들로 봉사단을 꾸려서 고학년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서를 추천해주시고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매주 토요일마다 독서퀴즈나 어린이 영화감상,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해주셔 아이들이 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선생님들을 많이 좋아하고 고마워합니다." 김옥임 씨는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을 재밌게 읽고 또 책을 많이 읽어가는 것을 보면 봉사의 즐거움을 느낀다. 더 아이들이 쾌적한 곳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초등학교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봉사단은 지역 학교도서관마다 사서교사를 배치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 소규모 학부모 봉사단의 운영으로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 도서관 운영에 활력을 주는 모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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