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천 수질 등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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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천 수질 등 갈수록 악화
  • 윤여훈(홍성고) 학생기자
  • 승인 2013.07.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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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탐구동아리 생태조사
수심 얕아지고 어종 감소
홍성읍에는 옥계리의 남산에서 시작하여 읍으로 흐르는 홍성천과 북쪽의 예산군으로 흘러가는 삽교천의 지류인 금마천의 일부로 월계천있다. 하지만 홍성천은 하수구 정화처리 및 주변조성이 잘 되어있는 반면 월계천이 처한 상황은 실로 말할 수 없이 피폐하다.

현재 월계천은 어종이 감소하고 수심이 얕아지며 인근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점차 읍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얼룩동사리, 붕어,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을 보유했던 하천이 지금은 왜 마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게 된 것일까?

이 문제의 답을 해결하기 위해 홍성고 생물사랑 탐구동아리(이하 생사탐)의 도움을 받았다. 4년 전부터 월계천의 수질 및 어류생태를 조사해온 생사탐(지도교사 주환택)에 의하면 본래 월계천은 2급수의 수질로 물고기가 살기 좋고, 주변에는 고양이,오리,백로 등이 살아왔으며, 주위에 대교공원이 조성되어 산책로로도 적합한 장소였다고 한다.

하지만 근래에 실시한 하수관 추가 매립 공사와 그 일대의 제초 작업이 토사 증가와 수심 저하의 원인이 되어 어량·어종의 감소를 유발했다. 또한 생활하수를 배출하는 배수구의 악취는 주민들의 관심 저하를 낳았고 그 관심 저하는 하천의 쓰레기관리 문제를 낳아 결과적으로 월계천은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된 것이다.

이번 생태조사에 참여한 홍성고 이영광(홍성고 2) 학생은 "지난 선배들의 선행연구를 보고 어량이 점차 감소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중보를 추가 설립하는 등의 군 자체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하천을 향한 개인과 지역민들의 지속적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홍성고 생물교사인 주환택 교사는 "월계천은 빠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최근 홍성천도 수심이 얕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며 "우리 생사탐 동아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군민들이 조성된 운동기구와 산책로를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월계천 조사와 환경미화 활동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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