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홍성군에 '카네이션 양, 한방병원'으로 내부 리모델링 신청 허가가 제출된 홍주 스포렉스 건물. 이 건물 뒤에 병원 부속건물로 장례식장의 신축 허가가 함께 군에 제출된데에 따라 월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산2리(이장 장동면) 주민들에 따르면 처음 스포츠 타운으로 건립된 건물(구, 홍주 스포렉스)을 노인 치매병원으로 리모델링하고 그 뒤편에 장례식장을 신축하는 것은 홍성의 맥인 백월산의 정기를 훼손하는 것이며, 아울러 4차선 확포장 등 개발을 코앞에 둔 월산2리에 개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이를 발주한 것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허가 신청서만 접수된 상황으로 결정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주민들의 반대와 아울러 우리 군에서도 기존에 영업 중인 장례식장이 3곳에 이르고 있는 점 등을 건축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 등을 통해 숙고해 줄 것을 당부 한바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허가신청을 한 부분은 객실이 8개로 그 규모가 현재 군의 여러 여건들과 맞물려 볼 때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며 “따라서 객실 수를 4개~6개로 축소해 줄 것을 통보한바 있다”고 덧 붙였다.
이에 장동면 이장은 “월산리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장례식장 등의 신축을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장례식장 등을 신축하려면 이곳 주민 100가구에 대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한 사전 이해가 선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래식장 등의 시설이 우리 마을에 들어올 경우 부동산 시세 등의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은 불 보 듯 뻔 한 것이다”며 “따라서 이는 우리 원주민들의 재산권을 간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이런 문제 등이 해결되기 이전에는 장례식장의 신축공사 등에 대해 원천봉쇄 등 강경대응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지난 9월 1일, 건축주 김목종(48, 영등포)씨로부터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529-5번지 외 2필지의 홍주 스포렉스에 대해 리모델링 및 용도변경 등의 허가 신청이 제출 되었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기존의 이 건물(홍성 카네이션 양·한방병원) 6천355.26㎡(1천922.5평)에 대한 노인치매병원으로의 리모델링과 아울러 건물 뒷면에 1천534.92㎡(464.31평) 규모(현, 테니스장)의 장례식장 신축을 홍성군에 신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