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화양역 부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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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화양역 부활시켜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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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리 주민 정부등에 진정서… "도청 입구역 활용돼야" 주장

금마면 화양리 주민들이 장항선 화양역을 내포신도시 주 철도역으로 부활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마면 화양리 4개 마을(화전, 평촌, 금골, 신촌)과 죽림리 2개 마을(내기, 배양) 주민 544명은 최근 화양역을 도청신도시 주 역사로 부활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화양역 복원 설치를 청원하는 진정'을 홍성군과 한국철도공사, 충청남도,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장항선 복선화 공사 당시 화양역이 도청입구역으로 결정돼 화양역 출입 2차선 도로 개설, 지하도·승강장·주차장 등을 완비했는데 갑자기 도청입구역을 홍성역으로 변경됐다"며 "현재 화양역은 열차가 교행하는 기계실만 작동하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화양역과 충남도청의 거리는 승용차로 13분 거리이고 도청에서 홍성역은 승용차로 27분이나 걸리는데 신도시와 가까운 화양역을 제쳐두고 홍성역을 도청입구역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금마․홍북면 등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장항선 화양역을 부활시켜 도청입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진정서 제출과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화양역 진입도로와 화양마을 입구에 '화양역 복원 설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서기석 화양리 이장은 "홍성군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초 계획대로 역사를 신축하고 도청과의 직선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주민들의 힘을 모아 화양역 복원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화양역은 이용인원이 매우 적어 2007년 이후 여객취급을 중지했고 2008년말부터는 직원 배치 없이 운영 중"이라며 "향후 역세권 개발 등 이용수요의 확대가 전제돼야만 여객열차 정차 및 직원배치를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편 화양역은 지난 2008년 장항선 1단계 선형개량(직선화) 사업에 따라 새 역사가 신축됐으나 이용객 급감 등으로 현재는 여객과 화물 취급이 중단된 채 열차 교행역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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