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CCTV관제센터 야간 범죄 손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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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CCTV관제센터 야간 범죄 손놨나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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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등 범죄 취약시간대 감시인력 없어 무용지물

홍성군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주말에는 경찰 인력을 배치하지 않는 등 범죄 감시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안전행정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착수한 ‘민생침해 범죄예방 및 관리실태’ 점검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홍성군의 경우 관내 놀이터 및 어린이 보호구역, 주요 도로를 비롯해 재난감시, 불법주정차단속용 등 총 267대의 CCTV를 설치,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운영규정에 따라 방범용 CCTV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보유한 관제인력은 물론 최소 3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상시 근무해야 한다. 하지만 홍성군관제센터에는 홍성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1명과 소수의 무기계약직 인력만이 CCTV 관리 요원으로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이들은 주간에만 근무하고 있으며 범죄취약 시간대인 야간에는 부정기적으로 근무하고 주말에는 아예 근무인력이 배치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12월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이듬해 10월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CCTV 설치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민생치안 담당인 경찰서 간에 CCTV 관제·운영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된 CCTV가 본래 목적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인력 충원 및 관리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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