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공무원 청렴문제 등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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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공무원 청렴문제 등 놓고 설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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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병·김원진 공동 포화 김석환 압박
인신 공격성 과열양상에 사회자 중재

TV토론회 지정 질문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석환(새누리) 후보와 이에 맞서는 채현병(새정치), 김원진(무소속) 후보 간의 입씨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채현병 후보와 김원진 후보가 김석환 후보를 압박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3명의 후보들은 각 후보자 지정 질문 순서에서 기업유치, 홍성군청 고위공직자 자살 논란, 홍성사랑장학회 기금 기탁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최근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 정책 대결 보다는 상호 흠집내기로 치닫는 모습도 보였다.

지정질문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원진 후보는 김석환 후보를 향해 “민선5기 기업유치 실적이 지극히 저조했다”며 “예산군은 기업유치를 위한 신규 산단 조성에 적극적인데 홍성군은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석환 후보는 “민선5기 동안 7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수도권 규제완화로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맞서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원진 후보는 “홍성의 성장 동력을 위해 대기업을 유치하자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날선 질문에 김석환 후보는 “말로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금지원 방안이나 여건을 분석하고 하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두 번째 순서로 나선 채현병 후보 역시 김석환 후보에게 ‘광천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뇌물수수 사건’ 등에 대해 집중 질문하며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채현병 후보는 광천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아 자살한 전 홍성군청 고위공무원의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김 후보는 자신과 상관없다고 부인하고 황급히 휴가를 냈는데 이유가 뭐고 당시 어디를 다녀온 것이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휴가를 간적이 없다. 군수를 하시겠다는 분이 이런 질문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이미 고인이 된 이에게 누가 되는 말을 삼가해 주길 바라고 700여 공직자에게 사과해야 할 문제”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채현병 후보는 “간부공무원 자살 사건과 관련해 전혀 책임이 없다는 거냐”고 재차 따져 물었고 김석환 후보는 “양 후보가 후배들이기에 말을 자제했는데 정책을 갖고 군수가 돼야지 죽은 사람을 모독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질타했다.

채현병 후보와 김석환 후보는 한동안 간부공무원 자살사건 거론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고 과열된 논쟁에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야권 후보들에게서 집중 공격을 받았던 김석환 후보는 채현병 후보를 겨냥해 ‘홍성사랑장학회 기금 기탁 여부’와 ‘지역대학생 공무원 특채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김석환 후보의 ‘홍성사랑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채현병 후보가 “군수가 매달리는 것보다 기탁을 유도하는 것이 옳다”고 답변하자 김 후보는 “지도자의 솔선수범이 중요한데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김석환 후보의 “지역대학생 공무원 특채 제도가 없어졌는데 어떻게 특채를 활성화 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에 채현병 후보는 “법령을 재검토하고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답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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