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 골프장 건설, 주민들 간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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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 골프장 건설, 주민들 간 찬반 엇갈려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3.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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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주민…세수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 반대주민…주민의 생존권위해 반드시 저지할 것
예산군 봉산면 봉림 골프장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1인 시위를 비롯해 대규모 반대집회가 열리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져 골프장으로 인해 예산군청 개청 이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봉림리 주민들은 봉림골프장 건설 반대집회를 갖고 경찰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
이는 예산군계획위원회가 봉림골프장 조성계획 입안 제안서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봉림리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예산군은 이날 봉림 골프장 조성안을 심사하는 예산군계획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골프장 부지 내 토지적성평가와 현재 임야인 지목을 체육용지로 변경하는 두 가지 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 같은 소식이 해당마을 주민들에게 전해지자 주민 150여명은 이를 강력 반대하며 시위하던 주민들이 일제히 폴리스라인을 벗어나 청사 내 진입을 시도하자 대기하던 100여명의 경찰병력이 투입,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기청 부군수가 사태수습에 나서 주민대표 4명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간담회는 결렬됐다.  한편 봉림 골프장 건설을 놓고 주민들 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존권 위협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세수 증대 효과는 물론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일조할 골프장 건설에 대해 반대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봉림리 주민 등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해 골프장 건설 사업은 무조건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골프장 건설예정지와 인접한 예산군 덕산면과 고덕면 주민들은 “무조건 사업 백지화 요구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이번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성숙한 주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봉림 골프장 건설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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