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골드 관광열차 10월 개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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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골드 관광열차 10월 개통 차질
  • 김현선 기자
  • 승인 2014.10.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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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 축제 관광객 유치 무산
광천역 30분 정차… 관광상품 개발 필요

이번 달 개통 예정이었던 서해골드 관광열차 개통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개통이 지연 됨에 따라 남당항 대하축제, 광천 토굴새우젓·재래맛김 등의 축제 기간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철도관광 5대 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해골드 관광열차(G-train)는 용산~익산 구간을 달리는 열차로 서해바다의 풍광을 중심으로 서해에 흩어진 축제와 관광지, 백제문화 유적지를 하나의 권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1시·군 1개 정차역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광천역이 추가 정차역으로 지정돼 우리 군에서는 광천역과 홍성역에 관광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중부내륙관광열차 O·V-train, 남도해양열차 S-train, 평화열차 DMZ-train이 개통한 상태다. 서해골드관광열차 G-trian은 당초 올해 10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디자인 개발 등을 이유로 내년 1월로 미뤄졌다. 군은 서해골드관광열차가 개통하면 광천역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시장활성화와, 철도여행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남당항 대하축제, 어사리 전어축제, 광천 토굴새우젓·재래맛김 축제 등과 맞물려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효과를 기대했으나 열차의 개통 지연으로 이는 여렵게 됐다. 광천역은 주정차역으로 지정됐다. 지리적으로 전체 운행 구간 중 중간에 위치하고, 전통시장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다.

주정차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광열차는 광천역에서 30~40분간 정차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연계 관광상품 개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는 “광천역 주변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난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관광열차 관련 관광상품이 새우젓과 김 판매 등에만 집중되선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우젓의 경우 수요가 김장철에 집중되고, 김의 경우에도 여름철 수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남당항 대하축제, 오서산 억새축제 등 군내 축제도 가을철에 편중돼있어 계절별 연계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앞서 개통한 관광열차 운영 사례도 참고해볼만 하다.

평화열차 DMZ-train이 정차하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역의 경우 ‘반짝 장터’가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끌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부수입원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남도해양열차 S-train이 지나는 득량역은 역 주변을 7080문화콘텐츠로 꾸며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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