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알프스 장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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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알프스 장곡면
  • 서용덕/조원 기자
  • 승인 2015.04.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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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탐방 <2> - 장곡면

▲ 눈높이 행정으로 면민과 소통하고 있는 장곡면사무소 직원들.

주민 의문·애로사항 투명하고 명확한 해답 제시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장곡은 홍성의 알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곡이라고 하면 홍성에서 오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지만 장곡면 황성순 면장은 장곡을 홍성의 알프스라고 부르며 정서적으로 좋은 고장이라고 말한다. 38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황 면장은 그동안 구항면을 비롯해 축산과장 등을 거쳐 올해 1월 1일자로 장곡 면장으로 부임했다. 황 면장은 면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행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황 면장은 “주민들의 의문점이나 애로사항에 투명하고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야 행정에 신뢰성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고추와 콩 등의 판로를 개척하고 주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장곡농협조합장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황 면장은 “주민들이 의지할 곳은 면사무소와 농협정도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도 눈높이 행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장곡면에는 1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된 총무분야에는 면사무소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김태기 부면장이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공평하고 균형감 있는 업무로 정평이 났다. 김 부면장은 “주민들에게 불만이 생기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를 담당하는 인수림 주무관은 업무처리가 깔끔하고 시키지 않아도 일을 척척해내는 일등 일꾼이다. 또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성격도 밝아 면의 분위기 메이커로 불린다. 누구보다 업무에 충실하다는 김영순 민원담당은 건강이 다소 안 좋지만 업무지식이 해박해 언제나 민원인의 불편을 그때그때 해결하고 있다. 마당발로 불리는 이광희 주민지원담당은 지역에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다. 이 담당은 “장곡이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죠. 면도 좋고 하는 일도 적성에 딱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호방하고 사람 좋다는 이승순 산업담당은 농업, 방범, 산불예방 등 다양한 업무로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업무에 매진하는 책임감 넘치는 사람이다. 산업분야에서 축산업무 등을 담당하는 김정수 주무관은 “군청 감사분야에서 일하다 고향에서 일하고 있는데 군청에서 보다 야근하는 일이 더 잦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황 면장은 오는 5월달에 있을 면민체육대회를 이전과 달리 면민이 진짜 주인공으로 화합할 수 있는 축제자리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유명한 손님과 거창한 경품이 아닌 마을 주민들 하나하나가 작은 정성을 담은 선물을 교환하는 면민만의 잔치로 꾸미겠다는 것이다. 황 면장은 “이전에는 다소 형식적인 체육대회였다면 올해에는 VIP도 없고 구별 없는 진정한 화합과 단합의 잔치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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