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 이종건 군수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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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이종건 군수 즉각 사퇴하라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5.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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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 이한분 공동대책위원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경 촛불문화제가 거행되는 복개천 주차장에서 홍성의 26개 단체가 연대하여 결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반대홍성대책위원회 성명서를 발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지지 서명을 한 이종건 군수에 한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수입 협상으로 축산농민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다 같이 생존권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이때,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 이종건 군수의 이같은 독단적 처사를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2년 전 우리의 손으로 뽑아준 군수가 생존권과 건강권의 위협으로 벼랑 끝에 몰린 우리 축산 농민과 학생,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무시한 채,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챙기는 파렴치하고 기만적인 행위에 배신감과 함께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농민들과 시민들의 요구를 기만하고 외면한 홍성군수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기에 진상을 군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격려발언을 통해 장명진 전농충남도연맹 사무차장은 “홍성군수는 홍성의 축산농가들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충남에서 홍성, 청양, 서산, 부여, 논산 이렇게 5명의 시장 군수가 서명했다”며 “충남도연맹은 충남지역 단체들과 힘을 합쳐 5개 지역 지자체장들을 농민의 이름으로 절대 용서하지 않고 주민소환제 등의 방법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정산 홍동친환경쌀작목회장은 연대발언에서 “홍성에서 쪽팔리는 경우가 작년에 이어 또 발생했다. 우리 군수가 서명을 했으니 우리 군민 모두 쪽팔리는 것이다”며 “끝까지 싸워서 한우와 쌀을 지켜내자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촛불문화제가 집회의 성격으로 변하다”며 “어쩌면 이번 촛불문화제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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