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해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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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해요~ <36>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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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주 마음을 전할 주인공은 홍수민(사진) 씨다. 홍수민 씨는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문철기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로 귀농 6년차인 홍수민 씨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다음 세대에 대한 미안함과 분노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홍성 세월호 참사 촛불문화제’ 준비모임에서 문철기 씨를 만나게 됐다. “각자 고유의 직업을 가졌고, 문화연대 예능인이기도 했던 5명의 준비 회의는 ‘매주 목요일 촛불제를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하자’는 결의의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촛불제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의논 없이 사회는 누가, 영상은 누가, 준비물은 누가 할 것 인지로만 끝나는 회의에 적응 못한 저는 계속 불만의 소리를 냈죠. 그 때마다 문철기 선생님은 ‘그거? 일도 아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세월호 참사 1주년 촛불제’는 지난달 26일 ‘다시 10회’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일에 순서를 정하고 꼼꼼히 준비하던 홍수민 씨에게 문철기 씨는 항상 위트있는 말과 위로의 눈빛을 보냈다고. 홍수민 씨는 “그 분은 촛불제 준비 짐꾼이자 서명과 서울집회 참여시 봉고차 운전수, 메신저 주동자, 그리고 어느 자리에서나 빛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쏟아내는 소리꾼의 모습으로 세월호 촛불제에서 다양한 역할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철기 선생님! 지난 3월 촛불제 전체 참여자 논의 시간에 선생님이 한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을 얻고 매주 목요일 저녁 8시가 되면 홍성복개 주차장에 있는 세월호 현수막이 걸린 곳으로 가고 있네요. 항상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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