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뱃살! 강스매싱으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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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뱃살! 강스매싱으로 날린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1.1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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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 초입에 들어서 찬바람과 함께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평일 저녁, 유독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내포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동호회 ‘홍주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드민턴 삼매경에 빠져있다.

셔틀콕을 네트 너머로 쳐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피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건강한 활기로 가득하다. 셔틀콕을 넘기며 서로를 바라보는 얼굴들 속에서 간간히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이들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운동이 배드민턴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2006년 9월에 발족해 올해로 9년차를 맞는 홍주배드민턴클럽(이하 홍주클럽)은 현재 7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홍성에서 오랜 기간 살아오며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포신도시로 새로 이사 온 새내기 주민들도 많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회원들 중 30~40대 젊은 층의 회원이 많아 항상 분위기가 활기차다. 홍주클럽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수형(50·사진) 씨는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대표적인 운동종목”이라며 “시간과 공간제약이 없고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다 보니 언제든 건강도 챙기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회원간 친목과 화합을 강조하는 홍주클럽은 매월 월례회를 열고 회원들의 생일 등 기쁜 날을 함께 축하하고 매년 자체대회를 개최해 실력향상은 물론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 덕에 지역의 대표대회인 군수배 대회에서 매년 놀라온 성적을 뽐내왔다.

2009년 단독우승에 이어 2011년에는 조양클럽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홍성군수배 종목별 경기대회에서 배드민턴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주5일간 매일 저녁 8시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코트가 네 개면 밖에 없어 코트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며 힘을 북돋아 준다. 또한, 새로 들어온 새내기 회원은 전문코치가 레슨을 해주고 상급자 회원들은 새내기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함께 경기를 하는 모습에서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이 회장은 “홍주클럽의 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있다.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느끼며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주배드민턴클럽 회원 가입문의는 이수형 회장(010-2403-3982)에게 하면 된다.


미/니/인/터/뷰  

현기승(60) 회원
만성위장병으로 힘들어하던 현기승 씨가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15년째이다.
지인의 권유로 사이클, 헬스 등 운동을 시작했지만 개인 운동이다 보니 꾸준한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재미를 못 느끼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배드민턴을 시작한 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 그로인해 예전의 건강을 되찾은 현 씨는 “빠른 속도감과 스릴 넘치는 플레이 속에 순간에 맞는 타법으로 경기를 이겼을 때의 희열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다른 운동은 못할 것 같다는 현 씨는 젊은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마음까지도 젊어지는 것 같다며 체력이 되는 한 배드민턴 라켓을 계속 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헌배(37)·고선아(36) 부부 회원
새내기 회원인 고선아 씨가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것은 3개월 남짓 됐다.
부산에서 남편 이헌배 씨의 직장을 따라 내포에 새둥지를 틀게 된 고 씨는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한 운동을 찾다가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남편과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한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도 함께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함께 운동을 하며 공통된 취미를 갖다보니 자연스레 대화도 많아지고 공감대가 형성돼 부부사이가 예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몸 전체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레 다이어트도 된다며 배드민턴을 통해 새로운 행복감을 느끼게 됐다는 고 씨는 열심히 배워서 앞으로 남편과 함께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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