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중학교 통폐합 둘러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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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중학교 통폐합 둘러싼 ‘갈등’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11.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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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중, 지역민 뜻 동감… 사학 특수성 감안해야
윤용관 의원, 광흥중 통폐합 동참·학구제 바뀌어야

광천지역 중학교 통폐합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광천중학교와 광천여자중학교를 통합한 광천중학교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220여 억 원을 투입해 ‘칠판과 분필이 없는 학교’, ‘책가방이 없는 학교’ 등 최첨단 기숙형 학교를 표방하며 스마트한 교육 환경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립학교인 광흥중학교가 통폐합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배정학구제에 의해 학생들이 광천중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더라도 광흥중으로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광흥중학교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 지역민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기를 희망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며 이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 광천중학교가 통폐합 설립되는 취지만큼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근본적 설립 취지와 특수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공립학교에만 지원이 이뤄지고 통폐합을 강요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광흥중학교 관계자는 “효율성의 측면만 추구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립학교와 똑같이 교육의 길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사립학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의회 윤용관(광천·홍동·장곡) 의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광흥중학교는 설립 취지와 의도가 훌륭한 학교이지만 신설되는 광천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을 갖게 되는 만큼 통폐합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불가능하다면 기존 배정학구제를 희망학구제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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