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달콤한 과일 매력 전도사
상태바
상큼·달콤한 과일 매력 전도사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3.0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집·멋집- 과일사랑카페

건강과 웰빙 추구하는 현대인들 패턴에 발맞춰
도시 지역에서는 이미 새로운 카페로 자리매김
수제과일 청·식초·생과일주스 등 선풍적 인기

 

▲ 과일사랑카페 전경.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과일사랑카페’가 홍성에 문을 열었다. 한충탁 과일사랑카페 대표는 “신선한 과일은 물론 과일을 활용해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두 달 전 문을 열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했다.

홍성문화원 맞은편 신동아 아파트 입구 옆에 문을 연 과일사랑카페는 아파트 주민들 외에는 많은 이들이 오고가지 않는 조금은 외진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카페를 열기 이전에는 레스토랑이나 호프집, 과일가게가 입점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문을 닫게 됐다. 한 대표는 본래 시장 상인들이나 가게에 야채 등을 납품하는 일을 해 오다가, 지인을 통해 현재의 가게를 소개받아 과일사랑카페의 문을 열게 됐다.

아직까지 홍성에서 ‘과일카페’라는 개념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충남 일부 지역과 도시에서는 과일카페가 이미 새로운 형태의 카페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과일사랑카페는 일반 카페와 달리 커피 등의 메뉴를 팔지 않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냉장고 안에 알록달록 제철과일과 과일바구니 등이 자리해 있고, 그 옆으론 직접 만들어 파는 수제 과일 청이나 식초, 생과일주스 재료들이 진열돼 있다. 일반적으로 생과일주스는 과일과 물, 시럽이 함께 들어가다 보니 과일이 얼마만큼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데, 과일사랑카페에서는 최대한 과일을 많이 넣고 시럽을 줄여 생과일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맛과 정성을 알기 때문인지 단골손님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도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아 생과일주스를 사 먹으러 오는 경우도 있다.

냉장고 옆 판매대에는 사과를 건조해 만든 과자나 곶감 등 다양한 종류의 과일 식품들이 눈에 띈다. 과일은 말리면 당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과일을 즐겨먹지 않는 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페라고 하기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 밤늦게 간단하게 마실 거리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죠. 특히 얼마 전 설 대목에는 과일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과일 컵 도시락도 이색적이다. 원하는 과일 종류를 선택하면 조금씩 담아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소풍날 또는 특별한 행사와 모임이 있는 이들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먹을거리보다 간편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사랑카페의 한쪽 벽면에는 각 과일이 가진 영양소와 특징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한 대표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과일의 매력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됐다.
 

▲ 과일사랑카페 한충탁대표.

“저도 과일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작업을 하면서 반 강제적으로 먹다 보니 점점 그 매력을 알게 되더라고요. 커피를 마실 때보다 비타민이 많아 몸에도 유익해 그런지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고요.” 한 대표는 앞으로 홍성읍내에서 배달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까지 계획 중이다. “아직 배달 기사를 구할 정도는 못 되지만, 점차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민들과 더 가까이 나아가려 노력중입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의 매력에 여러분도 함께 빠져보실래요?”

건강한 재료로 발효한 수제 청·과일식초
한충탁 과일사랑카페 대표는 매일 대전에서 열리는 도매시장에 직접 가 신선한 과일을 구매해오고 있다. 매일 시장에 가기 때문에 다량으로 구입하기보다 필요한 만큼 소량씩 구입하는데 그것이 신선도 유지의 비결이다. 한 대표는 “과일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할 수 있다”며 “품질과 더불어 맛도 중요한데 맛이 없으면 장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제 지론”이라고 밝혔다.

최근 홈메이드 수제 과일 청이나 과일식초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 과일사랑카페에서도 직접 만든 수제 청과 식초를 판매하고 있다. 과일사랑카페 수제 청에는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비 정제 설탕만을 사용하고 있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발효 과정을 거치면 수제 청과 식초가 완성되는데,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직접 만든 곶감이나 말린 과일, 소형 과일도시락 등도 판매 중이며 원하는 과일을 선택하면 생과일주스를 직접 갈아주는데, 이 또한 우수한 품질에 뛰어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정/보
□가격 : 생과일주스 대 5000원·소 3500원, 과일도시락 대 4000원(수량 및 크기에 따라 가격 변동 있음), 에이드 5000원, 차 4500원, 과일 청 1만원~1만3000원, 과일말랭이 100~120g 6000원, 과일식초 500ml 1만2000원, 1L 1만7000원
□위치 : 홍성읍 충절로 963(홍성문화원 맞은편 신동아아파트 입구 옆)
□문의 : 010-3022-150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