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아름다움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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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아름다움이 시작되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6.1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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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프랑스자수반
강경희 강사(사진 오른쪽)가 자수놓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바늘이 가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 더 예쁘게 놓는 법도 배워볼까요? 도안을 다 그리셨으면 제가 하는 걸 한 번 보세요~”

매 주 목요일 오후가 되면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활기가 넘친다. ‘프랑스자수’를 배우는 10명의 수강생들이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집중을 하다가도 즐겁게 웃음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강의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강경희 강사다.

“어린 시절부터 자수를 배웠죠. 자연스럽게 해 오던 자수를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최근에는 홍성읍과 내포를 오가며 강의를 하고 있어요.”

강 강사는 관내 도서관과 개인교습반 등을 통해 5년 전부터 자수를 교육하고 있다. 목요일에 진행되는 프랑스자수반 회원들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천연염색반’ 회원 23명 중 10명의 회원들로, 강 강사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 여러분들과 천연염색을 함께 하고 있는 입장에서, 염색한 천에 자수까지 넣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어 재능기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배우시는 분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 가르치는 저까지 행복합니다.”

자수반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박명옥(78) 회원은 “처음에는 자수가 신기하고 재밌어서 다같이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점차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재미도 있지만, 진지한 모습이 늘어나고 있어요”라며 자신이 수놓은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자수는 손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뇌를 깨우는 데도 좋고, 집중력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며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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