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함성 가득하던 금마 철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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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함성 가득하던 금마 철마산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0.1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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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재 -금마면 철마산 3·1공원
매년 3·1절과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 지난 3월 금마 철마산 공원에서 개최된 3·1절 기념행사 모습.

금마 철마산 3·1공원은 삼일절 만세운동에 참여한 184위가 모셔져 있다. 봉화대와 팔각정, 금마상(철마상), 3·1독립운동기념비,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철마산 3·1공원은 우리의 뼈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만세를 외치며 독립을 염원하던 조상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1919년 4월 2일 홍성시장에 모여든 군중들은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쳤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계층은 대부분 가진 것 없는 일반 평민들이었지만 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난 듯 희열과 강렬한 민족애를 느꼈다.

금마면 만세시위운동은 점차 확산돼 4월 4일에는 철마산 정상에서 만세시위운동이 전개됐다. 당시 철마산은 벌거숭이 붉은 산이어서 금마주재소는 물론 멀리 홍성까지 시야가 확보됐다. 일본경찰의 진압 시작 전에 몸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 헌병과 경찰이 합동으로 조직된 기마병이 출동해 시위자들에게 무차별 발포와 폭행을 자행했다.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 되면 홍성군민을 비롯한 수많은 방문객들이 함께 공원을 찾아 조상의 얼을 기리며 기념행사를 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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