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손길 분주한 ‘미래의 한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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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손길 분주한 ‘미래의 한의사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7.02.1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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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료봉사단 피닉스, 홍동서 의료봉사
침·뜸·한약 등 봉사 실천해 어르신 ‘큰 호응’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홍동을 찾은 경희대 피닉스의료봉사단.

“할머니, 어디가 아프세요?”
“관절도 쑤시고 온 몸이 다 아파. 침도 놔 주고 뜸도 떠 줬으면 좋겠어. 작년에도 시원하게 잘 하더니 올해도 와줘서 고맙구먼.”

한방 진료실로 변신한 홍동면사무소가 분주하다. 경희대학교 ‘피닉스(회장 이한영)’ 의료봉사단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면사무소 회의실 및 금당리 노인회관 등지에서 ‘제2차 무료한방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풀무신협이 주최하고 주관한 것으로, 면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침, 뜸, 부항, 테이핑 치료 등 한방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여름 신협 관계자 분과 연결이 되면서 홍동면을 처음 찾았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치료를 받으며 흡족해하시고 시원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이 컸는데, 올해도 다시 찾게 돼 감회가 새롭네요.”

피닉스 의료봉사단 이한영 회장의 말이다. 봉사단은 지난해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면내 3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천한 바 있다. 당시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다시 만난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반가워 함박웃음을 짓는가 하면, 아픈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손 관절이 안 좋아서 침을 맞았어요. 작년에도 의료봉사가 있어서 왔었는데 아주 효과가 좋더라고요. 손이 마디마디 쑤시고 아팠는데 침 맞고 약도 주니 금방 나을 것 같네요. 신협 조합원들도 많이 오시고 동네 어르신들도 오시는데, 학생들이 고생해 참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하시네요.”

문당리에 거주하는 김영분(64) 씨의 말이다. 이번 홍동면 한방 의료봉사에는 총 60여 명으로 구성된 피닉스 봉사단원들 중 40여 명이 참가했으며, 봉사 기간 동안 불편한 시설과 잠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봉사를 실천해 귀감이 됐다. 특히 찾아오는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왕진 팀을 꾸려 가호를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천했다.

“저희 피닉스 봉사단은 방학마다 다른 지역을 선택해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히 홍동에서의 봉사가 호응이 좋았는데 올해 다시 요청하셔서 저희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했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으로 다시 한 번 오게 되니 어르신들이 불편하신 부분에 대해서 꾸준한 치료가 가능한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피닉스 차명철(24) 봉사부장의 말이다. 피닉스 봉사단원들은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홍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갈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안내 봉사를 실천해 그 의미를 더했다.

뜸과 침 등 한방의료봉사를 진행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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