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표’역사인물축제, 선정의 의미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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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표’역사인물축제, 선정의 의미와 과제는?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7.02.2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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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완성도 부문 높은 평가… 1억 지원
편의시설·주차 문제·체험료 등은 보완 필요
▲ 지난해 홍성역사인물축제 모습.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충청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충청남도가 주관한 ‘2017년 제1회 축제육성위원회’의 심사 결과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충남 대표축제로 선정돼 1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충남 최우수 축제로서 ‘꿈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군비 4억 8000만원, 도비 6000만원 등 총 5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지난해 역사인물축제는 생생한 역사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현장 퍼포먼스와 각 역사인물들의 꿈을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으며, 농촌체험과 문화재, 북카페 쉼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총 관람객 7만 명이 찾으면서 지난 2015년 5만 명의 관람객보다 30%가 증가했고,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청소년들의 축제 참여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지원이 확정된 축제는 도내 전체 축제 중 13개 축제만이 선정됐는데, 군에서 2개 축제가 포함돼 경쟁력과 내실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역사인물축제는 ‘컨텐츠 완성도 부분’에서 높은 평을 받았다. 생생한 역사현장체험과 시대상을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역사인물 6인에 대한 업적체험이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또한, 타 축제와 차별화된 홍화문 역사인물 미디어 파사드, 역사인물 일루미네이션 등 볼거리와 야간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한 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축제 운영상의 문제점과 높은 체험 비용 등은 일각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지난해 축제 체험 프로그램은 2000원부터 많게는 5000원으로 여러 자녀들과 함께 축제를 방문한 학부모들의 경우 체험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유관기관 홍보 및 편의부스의 부실운영, 노점상과의 마찰이나 주차 문제의 경우 해마다 지적되는 과제로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해마다 비슷하거나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관람객들의 호응을 다시 이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역사인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심층적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군 문화관광과는 충남도 대표축제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과 지난 축제 기간 파악된 문제점을 보완해 더욱 높은 수준의 역사인물축제를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생한 역사현장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유료화에 발맞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해마다 지적되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보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방문객 수 증가로 인한 어려움도 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지적된 여러 사항을 충실히 보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역사인물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최우수 축제에서 대표축제로 한 단계 성장한 만큼, 올해는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목표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계획”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축제육성위원회 평가에서는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축제’ 역시 컨설팅 지원 대상 축제로 선정돼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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