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의약품, 약국마다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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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의약품, 약국마다 천차만별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09.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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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 10% 이상 차이는 약국의‘폭리’주장

보건소 … 비싸게 받는 약국 ‘자율인하’유도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값이 홍성지역 약국사이에서도 최고 21%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약국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성군 보건소(소장 임헌문)는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동안 관내 14개 약국을 매장 규모별로 나누어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 관리대상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가탄 캅셀(120C)은 최저 20,000원에서 최고 24,000원까지 판매하고 있어 25%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루사연질캅셀(5mg, 60C)도 최저 15,000원에서 최고 19.000원까지 판매 되고 있었다.

또 삐꼼씨 정(100T)은 11.000원에 판매하는 약국이 있는 반면 14.000원에 판매하는 약국도 있었다.

이밖에 기넥신에프 정 (80mg) 100T(27,000원~30,000원), 인사돌 정 100T(25.000원~28,000원), 아로나민 골드 정 100T(15,000원~18,000원), 세레스톤지 크림 30g(5.000원~6,000원), 후시딘 연고 10g (4.000원~5,000원) 등 약국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관내의 약값이 약국마다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군민들은 급한 약이 아니면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다니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주부 김모(대교리ㆍ36)씨는 “몇 일전 지나는 길에 D약국을 들러 이가탄 캅셀(12C)을 샀는데 24,000원이라는 소리에 놀라 내려놓은 적이 있다”며 “같은 의약품을 다른 약국보다 4.000원을 더 받고 파는 것은 폭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 자율화 이후 시내와 읍・면 지역 간의 약값 차이는 각 읍・면 지역의 약국 수가 시내에 비해 적은데다 제약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약을 공급하기 때문”이라며 “협회 등을 통해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약값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는 약국에 대해서는 향후 자율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약값조사는 홍성군 보건소에서 자율적으로 매년 2차례(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다음 하반기조사는 오는 12월경 실시한 예정이며 기사 관련 약값 조사결과는 홍성보건소 홈페이지(http://hongseong.go.kr/business/health/)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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