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가뭄 적극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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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가뭄 적극 대처해야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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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치권 확보방안 토론

홍성 등 광역상수도 의지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의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예산군의회는 지난달 26일 예산문화원 강당에서 지속가능한 물자치권 확보 방안에 대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토론회는 여름철 반복되는 식수의 이·취미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을 공유해 안전한 식수 정책을 홍보하고 다양한 상수원 및 안전한 물관리 정보공개 등 지속가능한 물자치권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최진하 원장이 좌장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팀장이 ‘지속가능한 물자치권 확보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김영일 연구위원,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현경학 교수,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배병욱 교수, 내포아이쿱 소비자협동조합 이은정 이사, 예산군의회 강선구 의원, 예산군청 김재곤 산업건설국장, 예산군청 정재현 수도과장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팀장은 “물 부족문제는 오수로 건설이 아닌 지방상수도와 빗물 등 다양한 수원 개발로 해결해야 한다”며 “도수로는 물만 옮기는 것이 아니며 녹조와 같은 물질도 이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후변화로 가뭄도 더 심각해질 것이다. 2016년 보령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을 한 지역에서만 공급받을 경우 물 사용의 효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자원 확보를 보령댐에만 의존하는 경우 향후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김영일 연구위원은 “충남도는 일부 시군의 지방상수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광역상수원인 대청댐, 용담댐, 보령댐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광역상수도 급수비율이 91.9%수준으로 용수의 외부 이용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보령댐과 대청댐, 용담댐 등 외부에서 식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다. 서산·논산·계룡·금산·부여·서천·홍성·태안의 8개 시·군은 100% 광역상수도에 의지하고 있다. 

김미선 팀장은 “예산은 예당저수지라는 큰 저수지가 있어 지방상수도로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수원이 존재한다”며 “예당저수지의 수질을 잘 관리해 식수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선구 의원은 “예당저수지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예당저수지를 식수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농어촌공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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