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해제하고 통일품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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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해제하고 통일품앗이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5.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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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앞 전농충남도연맹 통일트랙터 출정식

남북한 물적지원·인적교류 결합한 범도민 운동
임진각 전국농민대회 및 DMZ평화인간띠잇기 동참에 앞서 지난달 25일 충남도청앞 에서 열린‘충남 통일트랙터 출정식’.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은 지난달 25일 충남도청 앞에서 가진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시작으로 충청남도와 황해남도간 농업지원 및 농민교류 협력 사업인 ‘통일 농업품앗이 운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농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취지를 담아 민간차원의 농업농민 분야에서 평화통일운동에 참여한다는 취지에서 통일기금 마련, 남북농민 품앗이 사업, 황해도 재령평화 논갈아주기 품앗이단 모집, 통일트랙터 기금 모금 등의 ‘통일 농업품앗이 운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전농은 충남도연맹이 준비한 트랙터 1대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28대를 구매한 상황이다.

농민회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 농업품앗이 운동’은 평화체제하의 한반도 상황에 기초해 남북간 물적지원과 인적교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범도민 통일운동이며, 충남도와 황해남도간 교류를 시작으로 남북 시군 지자체간 결연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수급조절 실패와 수입 농산물의 홍수 속에 남북간 통일 농업의 중요성을 확산한다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 선언문에서 “대북제재로 인해 막혀있는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자”한다며 지난 1년여간 준비한 사업들을 구체적인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효진 전농충남도연맹 의장은 “각지역에 준비한 트랙터를 몰고 서울을 경유해 27일에 파주에 1차 집결 후 임진각으로 이동하여 전국농민대회 및 평화인간띠잇기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분단의 선, 제재의 선을 넘어 북의 농민들과 교류하는게 목표인데, 미국의 제재 때문에 지금 당장은 임진각에 그대로 멈춰서 있겠지만,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길을 만들자는 정부의 통일원칙에 따라, 농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며 출정식의 취지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판문점선언’을 공동 발표한 지 1주년이 되던 지난달 27일에 맞춰 DMZ서쪽 끝 강화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500km를 잇는 ‘평화인간띠’ 행사가 있었으며, 전농 충남도연맹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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