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생산 전환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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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급육 생산 전환 추세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9.2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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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송아지 가격 암송아지 추월…번식우보다 거세우로
▲ 한우 숫송아지 가격이 암송아지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지역의 한우사육이 번식우보다 거세우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는 홍성축협 송아지 등록시장에서 거래된 송아지 가격.

지역의 한우사육이 번식우보다 거세우 쪽으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 

홍성축협 송아지 등록우 시세에 따르면 이달에 숫송아지는 평균 284만원에 거래됐고, 암송아지는 251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에 숫송아지가 165만원, 암송아지가 153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숫송아지 가격은 지난 1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암송아지에 비해 등락폭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청 축산과 이길호 축산정책 담당은 "한우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송아지를 입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송아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또한 많은 농가에서 번식우 보다는 거세우 사육을 선호하면서 숫송아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광천읍 담산리 유관조 씨는 "아무래도 번식우보다는 거세우를 키우는 것이 손이 덜 간다. 또한 거세우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축산 농가에서는 번식보다 거세우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고급육 출하를 하는 것이 농가소득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아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일부 농가에서 송아지를 등록시장이 아닌 개별 거래를 통해 팔면서, 홍성 축산농가가 서산이나 청양까지 가서 송아지를 구입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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