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한우 자긍심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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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 자긍심 높이겠다"
  • 박수환 기자
  • 승인 2009.11.0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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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 출하해 세마리가 천만원 넘은 최명수 씨

최명수(52) 씨는 지난달 한우 다섯마리를 출하․경매해 세마리가 1000만원이 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최 씨는 현재 번식우 35마리와 거세우 50마리 정도를 사육하고 있다. "지금 축사에서 소를 키운 것이 6년째 되는데 올해만큼 성과가 좋았던 적이 없다. 올해는 특별히 축사관리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좋은 등급을 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 씨는 좋은 등급의 소가 나오기 위해선 역시 먹을 것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한다. "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키우는 방법이 똑같았다. 하지만 잘 먹는 소가 육질이나 육량에서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먹는 것에 신경을 썼다. 일단은 소화가 잘 되도록 볏짚을 발효시켜 먹기 좋게 썰어서 줬다. 사람도 그렇듯이 딱 한입에 맞는 음식을 더 많이 먹듯이 소들도 썰어서 주니 전보다 먹는 양이 늘었다"며 "먹는 물도 사람이 먹는 물 그대로 준다. 소들도 생명체인데 못 먹는 물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 씨가 신경 쓴 부분은 또 있다. "잘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축사가 통풍이 잘되는 것도 있지만 축사천장을 페인트로 칠해 최대한 여름에 햇빛을 가릴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여름에도 소가 식욕을 잃지 않고 잘 먹었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을 말했다. 

앞으로 홍성한우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를 키우겠다는 최 씨는 "지금까지 출하 성적을 보면 집에서 낳은 소가 구입한 소에 비해 나은 것 같다. 가능하면 집에서 낳은 송아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사료를 줌으로써 더 나은 등급의 소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축사를 늘려 더 많은 소를 키우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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