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역, 도청역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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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역, 도청역으로 '결정?'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1.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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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사 "화양역까지 전철 연장" 추진 발언
이완구 지사가 "화양역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된다"고 언급하면서 화양역으로 도청역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지난 19일 용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신창역까지 연결되어 있는 수도권 전철을 화양역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수차례 논란이 되었던 도청역이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대한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홍성 주민들은 그동안 "홍성역을 도청역으로 활용해 홍성읍에서 도청신도시를 연결한다면 홍성읍 구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고, 이를 위해 홍성읍에서 도청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다. 

그렇지만 이완구 지사가 홍성과 예산 주민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화양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전철을 연결하겠다고 한 것은 화양역이 향후 도청역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전철역을 화양역까지 연결하겠다고 했는데 홍성역까지 반드시 연결시켜야 한다. 그래야 홍성도 살고 도청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화양역까지의 전철 연장 뿐 아니라 홍성군과 예산군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군에 R&D산업을 유치했고, 종합건설사업소가 예산군에 위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및 홍성의 화양역~경기도 안산시 원시구간 구간을 연결하는 90.2km 서해선 철도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청을 중심으로 한 홍성군과 예산군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성군의회 김원진 의원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전철역은 홍성역까지 연결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홍성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만다. 홍성역까지 수도권 전철을 연장해 홍성역을 도청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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