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낳고 막 내린 내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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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낳고 막 내린 내포축제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0.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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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07 홍성내포사랑 큰 축제’가 졸속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남긴 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웰빙 시대를 맞아 황토를 소재로 한 황토길 체험, 황토비누, 황토 팩, 황토찜질 등의 체험행사와 홍성한우와 수입소고기를 맛보고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외국인 시식코너 등 이색적인 행사들이 마련되었으나 일부 주민들의 축제에 대해 관심 저조 및 임의 연출로 인해 축제의 본질을 무색케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방송보도로 황토 팩 완제품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돼 국민들의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인근지역의 머드축제를 모방해 오염물질(제초제, 농약성분 등)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그램 진행하고, 또한 시식회의 경우 관계자의 요청으로 연출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출·계획하는 중에 본질이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장소 선택의 문제점과 운영미숙으로 인한 잦은 마찰과 지난해에 문제를 낳은 바 있는 업체에 강제적인 홍보탑 건립 등 광고에 대한 지원에서 전반적인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를 참관한 한 의원은 “이번 축제는 예상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군민들을 위한 잔치로 만족하고 대외적 홍성의 이미지홍보에 있어서는 기대에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김모(홍성읍)씨는 “홍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서는 내포라는 유일무의한 것보다는 우리 지역이 전국최대의 축산단지임을 자부하듯 축산 고유의 행사로 승화 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울러 홍성군의 농·수 특산물인 축산과 광천의 새우젓 및 젓갈, 김, 홍동의 유기농 농산물 등을 결합한 축제를 만들어 전국제일의 축제로 거듭나야 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축제를 보면 대부분이 민·관이 운영해 문제점만 야기시키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를 민간단체에 이양해 새로운 모습의 축제로 거듭 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내포문화의 계승발전에 역점을 두어 내포생성의 배경을 재조명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대표적인 서민문화축제와 건강을 소재로 한 웰빙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면서 축제이면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한편 JC-korea-홍성(회장 차경래)이 주관한 만해백일장 및 사생휘호대회는 참가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대신 점심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주관단체로서의 좋은 면모를 보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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