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넉넉한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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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넉넉한 정월대보름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2.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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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홍주성, 27~28일 홍북 한솔기마을 소비자 행사 등 다채

"달에게 소원을 빌고 액운도 떨쳐 보내세요."

홍성군은 2010년 백호랑이 해를 맞아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성대하게 마련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및 달집태우기 행사는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한해를 무탈하게 보내기 위한 행사로 오는 27일 홍주성 및 홍성읍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홍성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민속놀이 체험마당, 전통예술마당, 달집태우기 및 어울림한마당,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한다. 오전 11시부터 십이지 윷놀이,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활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고구마 구워먹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세시풍속을 가족, 친구, 애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진행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앞서 오후 5시부터 한소리 풍물패의 모듬북 공연과 한빛무용단의 전통무용, 문화원 국선도 단원들이 펼치는 민요 및 국선도가 시연되며 이밖에도 국악협회 홍성지부 풍물패의 풍물공연과 단자비놀이가 시연돼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매일시장과 명동거리를 따라 지신을 밟으며 군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비나리, 부럼깨기, 소지걸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특히 일몰이 시작되면 달이 떠오르는 동시에 소원문이 걸린 달집을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과 전용택 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불을 붙이고 나면 풍물패의 어울림 한마당이 흥겨움을 더하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아울러 홍성군새마을부녀회에서는 홍주성광장 남산공원에 1000명 분량의 떡국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부스를 설치, 관광객에게 제공하여 풍성하고 넉넉한 대보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문화원 관계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정월의 흥겨움과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소비자와 농촌 생산자가 함께 어울리는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홍북면 노은리 한솔기테마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연수구 주민이 한솔기마을을 방문해 다채로운 달맞이 대동놀이를 즐길 예정으로 대보름 달맞이, 최영장군 운수대통제를 비롯하여 오곡밥과 9가지 나물먹기, 장군만두 빚기 등 전통음식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윷놀이, 쥐불놀이, 12지신 상 탈놀이, 복조리 만들기 등 세시풍속을 되새기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농산물 반짝 시장 등 직거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솔기 테마마을은 고려 명장 최영장군이 출생한 동시에 100년 후인 조선시대 사육신 성삼문 선생이 태어난 역사적 고장으로 최영장군 사당과 성삼문 선생 등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노은단, 단소 등 많은 유적지가 있는 지역이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이 마을의 역사적 특성을 부각시킨 달맞이 축제를 관광 상품화시킨다는 복안으로 이번 행사는 도시 소비자들이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향의 푸근한 인심과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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