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상태바
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 이은주
  • 승인 2010.03.02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교장 퇴임인터뷰
홍성교육청은 지난 23일, 3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퇴직교원에 대한 송공패를 전달했다. 4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오로지 교육발전을 위해 힘써 온 초등학교 교장들이 퇴직하면서 마지막으로 전하는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정초 주갑상 교장

주갑상(63)교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몸담은 교직을 정리하면서 보람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막상 퇴직을 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함과 개운함이 교차한다"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임해볼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1968년 홍북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주 교장은 1997년 갈산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2000년 대평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승진하며, 2004년 서부초등학교를 거쳐 2006년 대정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며 바르고 슬기로운 인재양성을 위해 힘써오며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정년퇴임을 맞게 됐다.

용봉초 최장규 교장

최장규(63) 교장은 "평생직장인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이 크지만 교사로서 못다한 교육은 후배 교사들에게 맡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겠다"며 "퇴임 후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교육을 위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교장은 1969년 홍북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홍성초, 홍남초, 금마초, 대평초를 거쳐 2000년 배양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2004년 산수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07년 용봉초등학교 교장으로 예절교육과 생활지도교육에 힘써왔다.

덕명초 허만호 교장

허만호(63) 교장은 "1968년 초임발령 받아 42년을 오로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열과 성의를 다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며 "1990년부터 2년간 교사재직과 2006년부터 4년간 교장으로 재직했던 덕명초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68년 대전갈마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허 교장은 1980년 은하초등학교에 부임해 1999년 용호초등학교에 교감으로 승진임용됐다. 2003년 광남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승진해 2006년 덕명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신장시켜 질적으로 우수한 수업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홍성초 정규석 교장

정규석(63) 교장은 "홍성교육의 역사를 새롭게 쓸 홍성초등학교에서 교직을 마감한다는데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가르쳐 온 제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교직에 몸담은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정 교장은 1970년 홍동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1999년 홍주초등학교 교감으로 승진, 2003년 금당초등학교에 교장으로 승진해 4년간 재직 후 홍성초등학교를 끝으로 40여년간 걸어왔던 교직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