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청 진입도로, 홍북 석택리 통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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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청 진입도로, 홍북 석택리 통과할 듯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3.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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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역은 산수리 쪽으로 이동 예상…도청신도시 조성 활기
4월 중에 진입도로 노선과 충남도청역 위치 윤곽 드러날 듯
▲ 도청이전신도시의 주 진입도로(원안)의 방향으로 볼 때 홍북면 석택리의 석교와 택리마을의 경계지점인 산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청 신도시의 부지 조성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새 도청으로 통하는 주 진입도로와 충남도청역의 위치이다. 지난 10일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위치로 가늠해 볼 때 새 도청으로 통하는 주 진입도로는 신도시예정지의 경계까지는 윤곽을 드러냈다. 도청신도시에서 대전~당진간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까지 연결되는 8.06㎞ 구간의 폭 20미터의 주 진입도로(단지 내는 6차선, 외곽은 4차선 예정)는 현재 신도시 예정지 경계지점까지는 직선으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 조성되는 도로가 직선으로 장항선을 통과하면서 국도 21호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신도시 외곽 방향으로는 홍북면 석택리의 석교마을과 택리마을의 경계지점의 산으로 관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노선은 마을이 없고 산으로 돼 있어 전망을 높게 하고 있다. 다만 묘지가 산재돼 있으나 노선에 따라서는 묘지가 많은 곳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 진입도로의 노선이 현재의 예상대로 결정된다면 충남도청역은 현재의 화양역에서 산수리 방향으로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진입도로는 장항선 철도를 지나면서는 국도 21호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대전~당진간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 부근에 이르러 국도 21호선과 합류,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노선과 관련 현재 충남종합건설사업소에서 노선에 대한 설계를 실시 중에 있는 것으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3개 정도의 예상노선을 설계 중에 있어 설계가 완료되는 4월 중순경 노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4월 중에는 진입도로의 노선과 충남도청역의 위치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도청신도시 내 6차선의 도청 주 진입도로 공사현장.

한편 지난 10일 업무보고차 대전·충남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충남도청 신도시는 2012년 말 대전광역시에서 현재 조성되는 도청이전신도시로 이전한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는 995만㎡에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 규모로 건설된다. 신도시 건설 사업에는 청사신축비가 3277억 원(국비 2327억 원, 지방비 등 950억 원), 진입도로 1개 노선 8.06㎞ 개설에 1281억 원(국비 1077억 원, 지방비 등 204억 원), 환경에너지타운 3개 시설에 696억 원(국비 423억 원, 지방비 등 273억 원) 등 총사업비 5254억 원(국비 3827억 원, 지방비 등 1427억 원)이 소요된다. 현재까지 도청 청사 건립 등에 321억 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은 청사 등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의 건물을 신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에너지마을 조성, 태양광열, 지열 활용, 집단에너지 시설 도입, 환경에너지 통합타운 조성 등 모범적인 에너지 도시로 조성 <저소비형 도시>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전거 천국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자전거도로 28개 노선 70㎞를 조성하며 생태하천 조성 등 도심 속 친수공간을 마련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의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로 조성해 저탄소 녹색도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충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현재 대전광역시에 자리한 충남도청 청사가 등록문화재(2002년· 제18호)로 지정돼 일반매각이 불가하고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에서 지방비 부담의 한계가 있는 만큼 전남도청 이전 시 청사건립비 1687억 원과 기반시설비 6304억 원을 국비로 지원한 예를 설명하면서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에 따른 소요사업비 중 청사 신축비 2057억 원, 진입도로 개설사업비 1449억 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가 지원 요청한 국비는 2011년 1300억 원, 1012년 이후 2206억 원 등이다. 이는 국가가 청사 신축비, 기반시설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지난 2008년 3월에 제정된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다.

▲ 신도청~예산수덕사IC 간 진입도로 예상도.



도청신도시 공사 차질 없이 진행 중

한편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청신도시의 7개 공구 가운데 2-1공구가 지난해 5월 착공된데 이어 올 상반기에 4개 공구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도청이전신도시의 충남도청·충남도의회의 새 청사 신축공사 현장에 건설 중인 홍보관. 3월 중 완공 예정이다.

지난 겨울철에 중단됐던 2-1공구는 부지 조성공사와 주진입도로 조성공사가 최근 재개됐다.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는 2-1공구는 충남도청 및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행정타운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청 청사의 공정률은 7%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는 2-2, 2-3공구는 지난 달 19일, 대행개발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며 이 달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다음 달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2공구는 공동주택이, 2-3공구는 대학과 공동․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4개 공구 가운데 공동주택과 체육시설, 환경에너지종합타운 등이 조성되는 1-1공구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3-2공구는 올 상반기 내에 발주돼 본격 공사에 착수된다.

또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1-2공구와 대학 및 산업시설 용지가 조성되는 3-1공구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착수될 전망이다. 각 공구별 부지 조성공사가 속속 착수되면서 각 용지별 분양도 이르면 이 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상 3층, 연면적 1200㎡ 규모의 홍보관은 이달 중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최근 세종시문제와 관련 충남도청 신도시 조성에 차질이 예상되거나 백지화 될지도 모른다는 등의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대해 충남개발공사 신도시건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는 전혀 차질이 없으며, 백지화되거나 공사가 지연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충남도청을 이전하는 문제는 충남도의 일로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봐서는 오는 2012년 말 충남도청 등 주요 기관이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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