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아름다운 미혼남녀 만남의 장 마련

홍성의료원(원장 신덕철)이 처녀․총각 짝 찾아주기에 나서 화제다. 일명 <홍성사랑 내사랑 커플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지난 25일, 아름다운 웨딩홀에서는 아리따운 처녀들의 수줍은 미소와 훤칠한 총각들의 웬지 모를 긴장감과 기대감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속에 고스란히 배어나왔다.
이날 이벤트에 참가한 선남선녀들은 홍성의료원 간호사들과 군내 경찰서, 교도소, 군청, 축협 등 7개 기관․단체의 총각들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신덕철 원장의 배려에서 시작됐다. 신덕철 원장은 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며 고된 업무로 지쳐있는 반면 지역 내에서 취미·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부족한 점을 느껴 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첫 맞선이벤트를 제의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신덕철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인연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30쌍의 미혼남녀 참가자들은 전문 커플매니져의 진행에 따라 자기소개와 함께 가슴 설레이는 첫 만남을 시작으로 파트너게임, 장기자랑, 대화나누기, 파트너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런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처음에는 서로가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자리를 같이한 파트너들과 농담을 건네며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어 갔다. 드디어 최종선택의 시간. 여성참가자들이 무대에 서면 남성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다가가 꽃을 내민다. 여성참가자가 꽃을 받아들면 자연스레 커플로 이어진다. 이날 커플로 맺어진 최종커플에게는 별도로 영화티켓을 선물로 주어지기도 했다.
이벤트에 참가한 한 남성참가자는 "별로 기대도 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다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것 같다"며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맞선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벤트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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