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상태바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4.23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혜전대, 천안함 희생자 故 이상희 병장 분향소 마련


천안함 희생자 故 이상희 병장(혜전대학 호텔외식경영학과 07학번)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혜전대학은 지난 16일 학생 대표단과 함께 대학 내 창의관에 고인의 넋을 달래기 위한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객을 맞고 있다. 조재철 학생지원과장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천안함에서 동거동락하며 굳건히 나라를 지켰던 젊은이들이 짧은 인생을 뒤로하고 차가운 바닷물 안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안타까울 뿐"이라며 "결국 학생신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떠난 故 이상희 병장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분향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故 이상희 병장은 제대를 한달 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故 이상희 병장과 절친한 친구였던 오지훈 학생은 "상희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착한 친구였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웃으며 달려올 것 같다"며 슬퍼했다.

분향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밤새도록 분향소를 지키고 있고 하루 2~300여명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 열기는 교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전파돼 1000여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분향소를 찾아 故 이상희 병장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했다.

호텔조리외식계열 박상준 학생회장은 "아직 못다 핀 이상희 병장의 희생에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부디 따뜻한 곳에서 못다 이룬 꿈 이루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혜전대는 故 이상희 병장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애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혜전대 전교생은 물론 교수, 주민들이 애도의 뜻과 함께 모금한 성금을 故 이상희 병장의 부모님께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작업 진행상황을 둘러보기도 했던 학교와 학생대표단은 앞으로 열릴 장례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