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전 예비후보는 "지역정치의 발전, 깨끗한 변화 그리고 홍성경제의 비전을 군민에게 알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래야 홍성의 앞날에 희망을 줄 수 있고, 홍성군민 역시 오명을 벗어 던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지금이 다시 결단해야 할 순간임을 알고 있다. 저의 결단이 홍성의 변화, 그리고 훗날 홍성경제의 결실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며, 자유선진당과 군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제 개인을 떠나 더 큰 대의 앞에 저의 충정을 바치고자 한다. 오직 당을 사랑하며, 홍성군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혀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를 향한 지역에서의 정치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만수 후보는 "자유선진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홍성군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당원과 홍성군민 속에 살아 숨 쉬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탈당은 하지 않고 당적을 보유한 채 활동을 계속하며 정치적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만수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면담을 하고 군수선거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2차 후보자 접수를 예상하고 활동하다가 2차 접수가 무산되자 출마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31일 1차로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으며, 전 후보는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2차로 후보자 공모가 예정돼 있으니 그때 등록하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은 홍성지역의 경우 경선을 둘러싸고 후보자간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2차 공모를 실시하지 않고 1차 등록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충남도당이 1차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것은 대전시당의 경우 지난 8~13일까지 2차로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충남도당이 2차 공모를 통한 후보발굴을 접은 것은 충남의 경우 후보군이 형성된 점이 감안됐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충남도지사 후보 등록과정을 둘러싸고 현재 당내의 후보자간 벌어지고 있는 불협화음 등도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