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신목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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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신목제 거행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6.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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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면민들의 안녕과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신목대제가 지난 7일 결성동헌 형방청에서 열렸다.
이날 대제에는 송진호 부군수, 장재석 군의원, 결성향교 김동설 전교 외 30여명의 내빈과 동래정씨 후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문화재보호회 황성찬 회장의 집례로 진행됐다.


신목제를 올리는 괴목(槐木, 홰나무)은 올해로 수령이 590세로 세종 7년(1425년)에 당시 결성현감 정귀령이 식수한 것으로 나무 둘레가 4.3m, 높이는 25m 정도이다.
이 신목은 영조 때인 1750년경부터 신운이 깃든 신목으로 읍민의 안녕과 풍년을 관장한다 하여 마을두레 때에도 우선 신목제를 하고 일터로 나가는 관례가 있었고, 특히 일본인 지서장인 야마구찌가 무단전지로 벙어리가 되어 일본으로 쫓겨간 후 부임하는 일본인 지서장마다 정성껏 신목제를 매년 거행했다고 전해진다.

1996년 8월 신목과 정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홍주향토문화연구회 배동순 회장의 발의로 결성문화재보존회(회장 김청규)와 결성농요보존회(회장 황성창), 이장상록회(회장 조광성), 노인회(회장 배관제), 동래정씨 홍성군 종친회(회장 정진태) 등이 신목유래비를 세워 매년 단오날에 제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단오와 현충일이 겹쳐 현충일 다음날인 음력 5월 6일에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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