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 반대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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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 반대 움직임 본격화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7.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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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군수, 청운대 측에 이전계획 재검토 의견서 전달

최근 홍성 지역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운대학교의 인천 제2캠퍼스 설립 움직임에 대한 군 차원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사진 왼쪽>는 지난 21일 오전에 청운대를 방문해 이상열 총장<사진 오른쪽>에게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관련 이전방침 재검토 건의서’를 전달하고 약 30여 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김 군수는 건의서를 통해 “지방대학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인천시 도화지구로 학과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군민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대표성을 가진 기관단체에서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벌일 태세로 이미 수습하기 어려울 만큼 확산 일로에 있어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책임진 군수로서 심히 우려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활동이 청운대의 발전을 가로막는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며, 최근 홍성 지역이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동력의 발판이 마련되는 희망적인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청운대학교가 홍성에서의 자체 발전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또한 친환경 농업과 축산으로 특화된 홍성군의 여건을 활용해 수의학과, 축산학과, 친환경농업과 등을 개설하고 산업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진취적인 대학홍보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이면, 군과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청운대가 홍성에서 형성된 자본과 자산을 담보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인천에 무리한 투자를 한다면, 상대적으로 본교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음을 우려하면서, 향후 변화된 방향에서 청운대의 자체 발전계획이 마련된다면 “지역사회 모두는 청운대가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과 협조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에서는 청운대 제2캠퍼스 조성 문제가 이슈화된 이후 지난 6월 9일에 인천시청을 방문해 청운대유치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철회요청을 전달했으며, 관계자 간담회, 청운대 측과의 간담회 및 이전 설명회 등을 개최하면서 적극적인 주민여론 수렴과 더불어 청운대 측과의 대화를 진행해 왔고, 그동안 논의된 바를 모아 김석환 군수가 직접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관련 이전방침 재검토 건의서’를 청운대 측에 전달케 됐다.

한편 홍성군의회 차원에서도 ‘청운대 이전 반대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전반대 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군에서도 청운대 이사장과 총장에게 이전계획 재검토 건의서를 전달하며 공식적인 제2캠퍼스 조성 반대 움직임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청운대가 홍성군민들에게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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